하나대투증권은 16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리스크는 낮은데도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장근호 애널리스트는 "한진중공업은 실적만 감안해도 저평가 상태이고, 자산가치를 감안해도 저평가 상태"라며 "수주잔량 부족한 점을 부정적으로 단정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3월말 환율이 1400원 이상만 유지된다면 한진중공업의 조선부문 영업이익률은 30%내외까지도 가능하다는 것. 또한 영업외수지에서도 매출채권이 크게 증가해서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환차익 등도 많이 발생한다는 추정이다.

지난해말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재평가차익이 발생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한진중공업은 납기가 상대적으로 짧고 최근 일부 벌크선에 대한 계약내용 변경도 있었다"면서 "부동산 매각과 매출채권 회수 등에 따른 현금 유입도 예상되는 등 전반적인 현금흐름은 양호할것"으로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