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영화 ‘디워’제작자인 심형래 영구아트 대표가 영화제작비 마련을 위해 한 업체로부터 돈을 빌렸다가 제때 갚지 못해 피소됐다.서울남부지검은 시멘트 제조업체인 S사가 지난달 중순께 사기 혐의로 심 대표를 고소함에 따라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심 대표는 영화 ‘디워’를 제작하던 2004년 1월 제작비 마련을 위해 S사로부터 40억원을 빌린 뒤 2006년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20억원을 갚았으나 나머지 20억은 아직 변제하지 못했다.

S사 관계자는 “심 대표가 작년 말까지 돈을 갚겠다는 공증서를 직접 작성했으며 이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까지 지겠다고 약속했으나 결국 돈을 갚지 않아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