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바이오 융합기술 선도기업인 나노엔텍이 올해를 흑자전환 원년으로 삼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노엔텍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매출 목표 157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달성해 4년 연속 적자 기업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혔다.

나노엔텍은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4분기 이후 초소형 세포 분석 시스템 카운테스의 매출 증가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자신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후속 모델 출시를 통해서 매출 성장을 더 확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말 유전자 전달 시스템(마이크로포레이터)의 특허권과 전용실시권 등을 미국 라이프 테크놀로지사에 매각 완료함으로써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한 나노엔텍은 생명 공학 사업 뿐 아니라 진단 의료기기 사업에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조기에 가시화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전자 전달 시스템의 경우 나노엔텍은 전 세계 250여개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미국 라이프 테크놀로지사에 신제품에 대한 제조 및 공급을 지속하고 있어 지난 해 카운테스를 통한 매출의 급성장과 함께 유전자 전달 시스템 또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나노엔텍의 신성장동력인 차세대 현장 진단 의료기기, 프렌드의 경우 2008년 관련 인허가 및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올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장준근 사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시기에 나노엔텍이 달성한 이번 특허권 매각은 나노엔텍의 융복합 기술력이 세계에서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매출 증대를 통한 수익 달성 뿐 아니라 융복합 분야 원천 기술 확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다국적 기업과의 기술이전 및 전략적 제휴를 통한 추가 수익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나노엔텍은 지난해와 달리 근본적으로 회사의 체질이 달라졌으며, 이제는 융복합 기술로 전 세계 바이오 및 의료 산업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