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한미합동 ‘키 리졸브(Key Resolve)’ 및 ‘독수리(Foal Eagle)’ 연습에 참가할 미국 제3함대 소속 핵추진 항모 ‘존 스테니스(9만6000t)’호가 11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 의용을 드러냈다.

1995년 취역한 스테니스호는 갑판의 길이가 332.8m,갑판의 폭은 78m에 이르며 돛대까지의 높이는 20층 빌딩과 맞먹는 80여m에 이른다.축구장 3배 크기인 1만8211㎡의 비행갑판에는 F/A-18E/F 슈퍼호넷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E-2C 호크아이 2000,전자전기 EA-6B 프라울러 등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있다.

스테니스호는 배수량이 9500t에 달하는 타이콘테로가급 이지스 미사일순양함인 앤티텀호와 레이크 챔플레인호를 비롯해 미사일 구축함 프레블호,키드호,밀리어스호와 함께 제3항모강습전단(Carrier Strike Group Three)을 구성한다.

스테니스호는 2000년 1월 한국을 처음 방문해 한국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했으며 이번에는 순양함 앤티텀호,구축함 프레블호가 항모 스테니스호와 함께 부산항에 입항했다.제3항모강습전단 함정 가운데 구축함 키드호는 현재 목포항에 정박중이며 순양함 레이크 챔플레인과 구축함 밀리어스호는 다른 지역에서 작전 중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