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기관 매수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2포인트(0.83%) 오른 365.18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장 초반 355선까지 밀린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만회한데 이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274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4억원어치와 160억원어치씩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두고 이날도 공방이 뜨겁게 펼쳐졌다. 서울반도체가 장중 한때 10% 넘게 오르며 선두 셀트리온을 위협지만, 막판 차익매물이 쏟아져 1.1% 오르는데 그치자 시총 3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셀트리온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5.8% 올라 태웅을 제치고 대장주에 복귀했다. 전날 선두에 오른 태웅은 약보합에 거래를 마감해 2위로 떨어졌다.

신세계백화점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한미창투(2.91%) 한일사료(1.82%) 이네트(0.99%) 등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우리기술은 한 개인투자자가 지분을 10% 가까이 취득했다고 신고하자 상한가로 직행했다.

대우증권이 이날 숨어있던 LED(발광다이오드) 기업이라고 평가한 세코닉스와 LED 업체 지분을 취득한 엔이씨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LED 테마에 신규 편입된 종목들도 급등세를 보였다.

팍스메듀는 반포외국인학교 수주가 유력해졌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를 쳤다.

반면 동산진흥은 유동성 부족으로 사채의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히자 이틀째 하한가 기록을 이어갔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포함 455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포함 464개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