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반등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크게 하락하면서 다우지수는 6천600선 마저 무너졌습니다. 전날 기대감이 컸던 중국의 추가 부양책이 나오지 않아 실망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또다시 급락세를 보여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81포인트 하락한 659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포인트 떨어진 1299를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 역시 30포인트 하락하면서 700선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이날 증시에서는 무엇보다 전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던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또 씨티그룹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85% 폭락해 사상 처음으로 장중 1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손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주가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강도 높은 구조조정 압력을 받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 역시 파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는 14%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자수 등 경제지표도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내일 발표될 실업률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심각한 경기후퇴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전날보다 1.77달러 하락한 배럴당 43.6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