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주들이 약세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건화물운임지수(BDI) 반등과 정부의 해운사 구조조정이 긍정적이란 평가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9시11분 현재 STX팬오션이 전날보다 3.20% 오른 8060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비롯, 대한해운한진해운도 1%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던 흥아해운현대상선은 1%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해운업종에 대해 건화물운임지수(BDI) 반등과 정부의 구조조정 발표로 그동안 제기돼온 해운사의 채무상환불이행 위험(Default Risk)이 감소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가 여전한 만큼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역사적 최저점 수준에 도달한 종목에 대해 선별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양지환, 정민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BDI 반등과 정부의 구조조정안 발표로 국내 해운선사들의 상환불이행 위험이 상당부분 완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지만 경기침체 등으로 컨테이너, 벌크 및 탱커운임 약세가 지속되면서 상반기 대부분의 선사들이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급격한 주가하락으로 벨류에이션이 역사적 최저점 수준에 도달한 종목에 대해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전날 정부가 발표한 해운업 구조조정 추진방향은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시장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