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3인조 보컬그룹 V.O.S의 리더 박지헌이 교수로 변신, 후배들 양성에 나선다.

박지헌은 이번 학기부터 자신이 졸업한 대전 우송정보대학 예술학부 실용음악과 겸임교수로 임용돼 '가창실기 및 공연리사이틀' 강의를 펼친다.

박지헌의 교수 임용은 모교인 우송정보대학의 부탁으로 이뤄진 것으로, 대학 측은 졸업생 박지헌이 속해 있는 실력파 라이브 가수 V.O.S의 뛰어난 활약에 강의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후배들 앞에서 첫 강의를 펼친 박지헌은 "11년 전이나 지금이나 모든 것이 그대로여서 감회가 남달랐다. 막상 '교수'라는 타이틀로 학생들 앞에 서니 많이 혼란스러웠다. 학생들이 원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가요계가 힘들어서 그런지 학생들 얼굴에서 열정이 많이 없어 보였다. 내가 아이들에게 꼭 그 열정을 찾아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지헌이 속한 V.O.S는 현재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 OST인 '이별보다 슬픈 말'로 인기몰이 중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