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개 · 폐막식을 총지휘한 장이머우 감독(58)이 단국대 석좌교수로 강단에 선다.

단국대는 장 감독이 오는 2학기 학생들에게 '문학과 영상,문화콘텐츠의 현주소'를 주제로 두 차례 특강을 하고 영상산업분야 교수 세미나에 참석한다고 3일 밝혔다.

장 감독은 2년 임기의 석좌교수직을 수락하며 "한국의 학생,영화예술인들과 토론을 통해 교류를 늘려 한국과 중국 문화의 융합을 꾀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베이징영화학교 출신으로 1998년 '붉은 수수밭'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대상을 받았고 국두,홍등,귀주이야기,인생,집으로 가는 길,책상 서랍 속의 동화 등의 영화로 주목을 받아왔다.

장 감독은 영화 외에도 1998년 자금성에서 오페라 투란도트를 공연하며 활동의 폭을 넓혔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 · 폐막식 총감독을 맡았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인문학과 영화예술 분야를 특성화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실천 방안의 하나로 장 감독을 초빙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