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국회'도 끝나고… 떨고 있는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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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임시국회가 3일 종료되면서 지난해 9월1일 이후 184일 만에 국회가 문을 닫았지만 모처럼의 휴식이 반갑지 않은 의원들도 있다. 검찰에서 구속영장이나 소환장이 발부되어 있는 의원들이다.
국회가 열리는 동안은 의원들의 '불체포 특권'으로 본격적인 수사를 못했던 사법기관이 회기 종료와 함께 이들 의원의 신병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4월 임시국회가 열려 '방탄막'이 다시 가동되기 전에 이들과 관련된 사건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우선 지역구 내 외국 병원 설립과 관련해 로비 · 청탁을 받은 혐의가 있는 김재윤 민주당 의원에게 구속 전 피의자심문 일정을 정하고 출석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구인장을 발부할 예정이다.
법원은 지난해에도 김 의원과 문국현 창조한국당 의원에 대해 체포동의서를 국회에 보냈지만 관련 안건이 본회의에 상정되지도 않아 신병인수가 불발됐다.
검찰은 강원랜드 비리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소속의 최욱철 의원에 대해 조만간 검찰 출석을 요구한 뒤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최 의원은 지난해 11월 이미 검찰로부터 출석 통보를 받았지만 '회기 중 불출석'이라는 원칙을 내세워 출석을 미뤄왔다.
'입법전쟁' 와중에 벌어진 폭력행위와 관계된 박진 한나라당 의원과 문학진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도 조만간 검찰에 출석하게 될 전망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국회가 열리는 동안은 의원들의 '불체포 특권'으로 본격적인 수사를 못했던 사법기관이 회기 종료와 함께 이들 의원의 신병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4월 임시국회가 열려 '방탄막'이 다시 가동되기 전에 이들과 관련된 사건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우선 지역구 내 외국 병원 설립과 관련해 로비 · 청탁을 받은 혐의가 있는 김재윤 민주당 의원에게 구속 전 피의자심문 일정을 정하고 출석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구인장을 발부할 예정이다.
법원은 지난해에도 김 의원과 문국현 창조한국당 의원에 대해 체포동의서를 국회에 보냈지만 관련 안건이 본회의에 상정되지도 않아 신병인수가 불발됐다.
검찰은 강원랜드 비리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소속의 최욱철 의원에 대해 조만간 검찰 출석을 요구한 뒤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최 의원은 지난해 11월 이미 검찰로부터 출석 통보를 받았지만 '회기 중 불출석'이라는 원칙을 내세워 출석을 미뤄왔다.
'입법전쟁' 와중에 벌어진 폭력행위와 관계된 박진 한나라당 의원과 문학진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도 조만간 검찰에 출석하게 될 전망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