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피운 것을 알리겠다”…문자메시지 사기단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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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불법으로 빼낸 개인정보로 이용해 “불륜을 폭로하겠다”는 허위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온 사람에게서 돈을 받아챙긴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0일 돈을 보내주지 않으면 불륜사진을 가족과 직장에 공개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8명에게서 1000만원 이상을 받아 가로챈 혐의(공갈)로 조모(25).이모(24) 씨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년 전 인터넷 대출회사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빼낸 13만여명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2000여명에게 ‘불륜 폭로’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를 보고 연락한 정모(37)씨 등 8명에게서 10차례에 걸쳐 15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빼돌린 개인정보 중 공무원,은행원,기업체 사장 등 주로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불륜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에게는 “가족 등 지인에게 알리겠다”고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재차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부산 북부경찰서는 20일 돈을 보내주지 않으면 불륜사진을 가족과 직장에 공개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8명에게서 1000만원 이상을 받아 가로챈 혐의(공갈)로 조모(25).이모(24) 씨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년 전 인터넷 대출회사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빼낸 13만여명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2000여명에게 ‘불륜 폭로’문자메시지를 보내 이를 보고 연락한 정모(37)씨 등 8명에게서 10차례에 걸쳐 15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빼돌린 개인정보 중 공무원,은행원,기업체 사장 등 주로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불륜사실을 부인하는 사람에게는 “가족 등 지인에게 알리겠다”고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재차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