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씨의 대하소설 《태백산맥》(해냄)이 완간 20여년 만에 200쇄를 돌파하게 된다.

해냄출판사는 다음 달 초에 《태백산맥》 200쇄를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89년 전 10권으로 완간된 《태백산맥》은 지금까지 700여만부 판매됐으며,1997년에는 한국문학 사상 세 번째로 100쇄를 돌파했다.

조정래씨의 또 다른 대하소설 《아리랑》도 2007년 100쇄를 찍어 조씨의 대하소설 2종이 각각 200쇄,100쇄를 넘기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태백산맥》은 1948년부터 분단이 고착된 1953년까지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간군상의 고뇌와 삶을 보여주는 작품.이적성 시비에 휘말리며 작가가 협박에 시달리는 등 온갖 고초를 겪은 이 작품은 연간 10만부 이상 팔리며 한국 문학사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200쇄를 넘긴 한국문학 작품으로는 조세희씨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있으며,100쇄를 넘긴 작품은 고 이청준씨의 《당신들의 천국》《낮은 데로 임하소서》,최인훈씨의 《광장》,안도현씨의 《연어》,공지영씨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황선미씨의 《나쁜 어린이표》 등이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