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9일 LG상사에 대해 오만 웨스트부카(West Buka) 유전의 원유 생산 시작으로 장기 수익원을 확보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2만1000원(18일 종가 1만695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안지영 애널리스트는 "LG상사가 지난 18일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오만 웨스트부카 유전에서 하루 1만배럴의 원유 생산을 시작했다고 공시했다"며 "앞으로 20년 동안 연평균 약 10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1년 이후 LG상사의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유가 및 원자재의 가격 하락과 철강, 비철금속의 거래량 감소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지만 주요 원자재 부문의 지분 투자 등으로 LG상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12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1228억원 중 오만 웨스트부카 생산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약 200억∼3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약 700억원(유가 50달러, 원·달러 환율 1200원, 1만배럴 생산 가정 시) 수준의 현금 유입 효과로 2분기 이후 세전이익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최근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자원개발의 생산단계 진입은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측면에서 수익원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