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원 커피시장을 잡아라.'

편의점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과 판매망을 앞세워 커피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달 맥도날드와 이랜드가 각각 저가형 커피전문점 '맥카페'와 '더카페'를 연 데 잇따른 것이다.

편의점 GS25는 올해 에스프레소 커피 브랜드 '카페 칸타타' 매장을 100여개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재 6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바이더웨이도 현재 90여개 매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카페형 커피매장을 올해 100여개까지 증설할 예정이다.

GS25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기불황으로 편의점 테이크아웃 커피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비싼 커피전문점을 이용하기가 부담스러워진 고객들이 편의점 커피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편의점 커피라고해서 전문점에 비해 품질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고정관념"이라고 말했다.

GS25는 지난해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해외 유명 원두 여러종을 놓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 1위를 차지한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다. 바이더웨이도 커피전문회사 테라로사부터 공급받은 고급 원두를 사용한다.

GS25 상품기획팀 김재호 팀장은 "편의점 커피는 1000~2000원대로 가격이 저렴하지만 맛과 향이 일반 커피전문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발전했다"면서 "전국 판매망을 통해 커피시장의 한 축을 형성할 것"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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