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맏형 격인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79세의 나이에 영문학 석사과정을 밟기 위해 오는 28일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권 전 고문 측 관계자는 15일 "미국 하와이대 동서문화센터의 초청장을 받아 일단 1년 코스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라며 "가족 동반 없이 현지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동 · 서양 역사를 중심으로 공부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트 펭귄'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규제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6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물산 층간소음 연구소(래미안 고요안랩)을 방문했다. 이 의원이 규제 철폐와 관련해 현장을 찾은 것은 차바이오컴플렉스 난임트레이닝센터,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이 의원은 이날 이날 오전 9시50분께 래미안 고요안랩에서 "동탄은 아이들과 아파트 많기 때문에 진짜 층간소음 문제가 대두되는 곳"이라며 "민원도 가장 많다고 해 지속해서 관심 가져왔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이 의원은 남색의 현장 작업복을 입고 등장했다. 실제 공동 주택과 거의 유사하게 지어진 연구소에서 층간소음 저감 기술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지켜봤다. 그는 "수도권 아파트는 입주 후에 하자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며 "아파트의 나머지 부분은 모두 상향평준화가 돼 층간 소음을 연구하는 게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관계자에게 연구 개발에 있어 불필요한 규제가 없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 의원은 "연구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딜레이는 연구 의지를 떨어뜨린다"며 "건설기술 관련해 지연 과정 있지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구소 관계자들은 바닥 구조를 개발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지연 과정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을 토로했다. 이승식 연구소 부소장은 "층간 소음이 유발되지 않도록 개발된 기술을 실제 아파트에 적용하려면 관련 기관으로부터 인정서를 발급받아야 한다"며 "그런데 인정서 발급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다 보니 실
이낙연 새로운민주당 상임고문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둘 다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로 가야한다"고 말했다.이 상임고문은 26일 MBN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만약 저희가 없었다면 정치권에서 그 말을 안 했을 것"이라며 "양편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누가 그 말을 하겠나. 전부 다 저쪽이 죽어야 한다고만 말했을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이 상임고문은 "이 대표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사법리스크를 하나도 해결하지 못한 상태"라며 "사법리스크를 얼버무리기 위해 대통령이 돼야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개인의 리스크를 넘어서 국가의 리스크가 되는 것이고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내일의 문제도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가 차기 대선에 당선될 경우 진행 중인 재판이 중지될 가능성에 대해선 "그 정도로 여러 개 재판을 받는 분이 권력을 잡았다고 해서 재판이 중지된다면 법치주의가 무너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그는 "이것은 민주당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도 대선주자급에서 사법리스크가 지금 부각되는 분들이 있지 않나. 명태균 스캔들에 연루된 분들을 빨리 정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정신 나간 얘기'라고 비난한 데 대해선 "몇 년 사이 형님답지도 않고 어른답지도 않게 저를 수없이 비방하게 공격했다. 대꾸를 한 번도 안 했다"면서도 "이번에 그래서는 안 되겠다 싶었다. DJ보다 이 대표가 훌륭하다고 말씀하는 분과 윤석열과 이재명 정치의 동반 청산을 말하는 사람 누구의 정신이 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계엄 선포 가능성을 주장한 데 대해 "개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기꺼이 국민을 지키는 개가 되겠다"고 맞섰다.이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가 자신을 겨냥해 '계엄 등 극단적 수단을 쓸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는 것이고, 개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한다"고 했다.한 전 대표는 최근 집필한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에서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이재명 대표"라며 "이 대표가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사법부 유죄 판결을 막으려고 계엄이나 처벌 규정 개정 같은 극단적 수단을 쓸 수 있다"고 했다.한 전 대표는 이 대표의 발언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기꺼이 국민을 지키는 개가 되겠다"며 "재판 잘 받으라"고 썼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열리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 관련 전망을 묻는 말에는 "법과 상식에 따라 판단해 보시면 다 알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