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해정보 차단서비스업체 플랜티넷(대표 김태주)이 시장의 실적부진 우려를 딛고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한 당기순이익을 발표했다.

플랜티넷은 13일 지난해 당기순이익 42억원으로 전년보다 19.7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52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1%, 11% 감소했다.

플랜티넷은 올해 주 거래처인 초고속인터넷 통신사업자들의 고객정보 유출사건으로 인한 영업정지 등 악재로 인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에 따라 주가도 고객정보유출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8000원선에서 최근 3000원선까지 하락했다.

회사측은 "통신사 영업이 재개된 4분기부터 주력사업인 차단서비스 가입자 감소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으나 신규사업인 매장음악 서비스사업 호조와 함께 중국과 대만 등지에서의 해외 사업이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둠에 따라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