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 본점 명품관의 와인숍 '에노테카'가 12일 4층 남성복 매장으로 이동해 문을 열었다. 에노테카는 지난 2000년 1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백화점에 문을 연 와인숍으로 와인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새로 문을 연 매장은 165㎡(50평) 크게에 20대 후반~30대의 젊은 취향에 맞춰 종전 나무가 아닌 스틸 재질로 현대적인 분위기를 냈다.

임강훈 갤러리아백화점 고객만족팀장은 "남성들은 쇼핑할 때 여성보다 피로를 빨리 느껴 편히 쉴 수 있는 쉼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에노테카는 와인숍과 바(bar)로 구성돼 앉아 쉬면서 와인을 구매하거나 마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 자리에 있던 델리 카페 '빈스앤베리즈'는 여성 취향인 점을 감안,3층 여성복 매장으로 옮겨 오는 20일 문을 연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