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가 세계 최초로 바람을 이용해 작동하는 휴대폰 '스카이 후'를 12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마이크를 통해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감지하며, 바람 강약을 구분해 인식할 수 있어 버튼을 누르지 않고 바람을 불어서 대기화면의 이미지 등을 움직이게 할 수 있다. 사진 촬영과 사진첩 보기, 영상통화 중 이모티콘 전송, 게임 등에도 이 기능이 적용됐다.

예를 들어 대기화면 상태에서 마이크에 입김을 불어넣으면 식물의 꽃잎이 떨어지고 나비가 날개짓을 하는가 하면 촛불과 풍차의 움직임이 변하기도 한다. 입김을 불어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두께 11mm의 폴더 디자인의 전면에 네온사인 기능이 장착돼 있으며, 일체형 키패드로 심플한 느낌을 준다는게 스카이측의 설명이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그라데이션 3가지이며 가격은 50만원대 중반이다. 지상파DMB와 외장 메모리, 전자사전 등 기능도 탑재됐다.

박창진 스카이 마케팅부문장 전무는 "감성적 감각을 높이기 위해 휴대폰 최초로 바람을 이용하는 기능을 적용했다"며 "이제 휴대폰도 말하고, 보고, 듣고, 만지는 오감을 넘어 직접 체감하는 영역으로 새로운 즐거움과 재미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