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출판 시장에서도 원작인 《삼국지》를 찾는 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인터넷서점 예스24 측은 "《이문열 삼국지》(민음사),《황석영 삼국지》(창비),《고우영 삼국지》(애니북스) 등의 판매가 영화 개봉 후 1.5배가량 늘었다"며 "개봉 후 설 연휴까지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이미현 민음사 홍보부장은 "《이문열 삼국지》의 경우 매년 평균 30만부 팔리는 스테디셀러인데 영화 개봉 후 20일 동안에만 10만부나 판매됐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삼국지는 가장 널리 읽히는 고전으로 다양한 판본이 나와 있다. 지금까지 1700만부가 팔린 이문열씨의 삼국지를 비롯해 김홍신,박태원,장정일,황석영씨 등의 삼국지가 출간됐고 최근에는 월탄 박종화의 《삼국지》(달궁)도 재출간됐다.

김구용,황병국씨의 삼국지와 함께 고우영씨의 만화도 선보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