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회사 영업 전략] IBK투자증권‥기업은행과 'IB 연계'시너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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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금융투자회사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모회사인 기업은행이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IB(투자은행)부문에서 기업은행과의 '연계 딜' 발굴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 고객인 우량 중소기업들의 각종 기업금융 수요(회사채 발행,증자,M&A 중개,가업승계 등)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출범과 동시에 '중소기업IB지원센터'도 설립했다.
리테일(소매영업)부문에서도 기업은행의 후광 효과가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지점수가 19개지만 기업은행의 전국 500여개 지점망을 통해 은행 연계계좌 개설,각종 상품판매 등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PB(프라이빗뱅킹)부문에서도 중소기업인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이 같은 모회사의 지원과 별도로 IBK투자증권은 자산관리사업을 강화하는 내용의 영업전략을 세웠다. 우선 자사 고객수익률 관리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자사 고객들의 주식과 펀드 투자 평균 수익률을 공개했다. 앞으로 매월 이메일 등을 통해 자사 전체 고객 수익률과 지점별 수익률을 고객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증권사가 자사 고객들의 '투자성적'을 밝힌 것은 업계에선 매우 이례적인 경우여서 주목 받고있다. 자통법 시행으로 금융투자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률 공개'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어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란 평가다.
IBK투자증권은 영업을 시작한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6개월 동안 자사 주식투자 고객들의 평균 수익률이 -6.7%,주식형 펀드 고객 수익률이 -11.6%였다고 공개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27.1% 빠진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점별 수익률도 함께 내놨다.
이 증권사 이형승 자산관리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식과 펀드 투자에서 손실을 본 고객들이 늘면서 증권사에 대한 신뢰가 약해진 상황"이라며 "고객들이 어느 정도 이익과 손실을 보고 있는지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 믿고 맡길 수 있는 회사라는 고객들의 신뢰를 얻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영업직원들의 인센티브 결정시 해당 직원의 회사 수입기여도뿐 아니라 고객 수익률도 평가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고객수익률 관리를 위해 '월간 펀드 AS(애프터서비스)'를 통한 다양한 정보 제공도 강화하기로 했다. 충분한 상담을 통해 고객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고,그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믿을 만한 회사라는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두 번째 영업전략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자통법 시행으로 신규 사업영역이 확대되는 것에 대응, 사업부 간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여러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보다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금융전문인력 확보와 양성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고 변화를 선도하며 사회적 책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통해 인재를 키우는 한편,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선진 금융투자회사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리테일(소매영업)부문에서도 기업은행의 후광 효과가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지점수가 19개지만 기업은행의 전국 500여개 지점망을 통해 은행 연계계좌 개설,각종 상품판매 등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PB(프라이빗뱅킹)부문에서도 중소기업인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이 같은 모회사의 지원과 별도로 IBK투자증권은 자산관리사업을 강화하는 내용의 영업전략을 세웠다. 우선 자사 고객수익률 관리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자사 고객들의 주식과 펀드 투자 평균 수익률을 공개했다. 앞으로 매월 이메일 등을 통해 자사 전체 고객 수익률과 지점별 수익률을 고객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증권사가 자사 고객들의 '투자성적'을 밝힌 것은 업계에선 매우 이례적인 경우여서 주목 받고있다. 자통법 시행으로 금융투자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률 공개'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어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란 평가다.
IBK투자증권은 영업을 시작한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6개월 동안 자사 주식투자 고객들의 평균 수익률이 -6.7%,주식형 펀드 고객 수익률이 -11.6%였다고 공개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27.1% 빠진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점별 수익률도 함께 내놨다.
이 증권사 이형승 자산관리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식과 펀드 투자에서 손실을 본 고객들이 늘면서 증권사에 대한 신뢰가 약해진 상황"이라며 "고객들이 어느 정도 이익과 손실을 보고 있는지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 믿고 맡길 수 있는 회사라는 고객들의 신뢰를 얻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영업직원들의 인센티브 결정시 해당 직원의 회사 수입기여도뿐 아니라 고객 수익률도 평가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고객수익률 관리를 위해 '월간 펀드 AS(애프터서비스)'를 통한 다양한 정보 제공도 강화하기로 했다. 충분한 상담을 통해 고객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고,그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믿을 만한 회사라는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두 번째 영업전략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자통법 시행으로 신규 사업영역이 확대되는 것에 대응, 사업부 간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여러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보다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금융전문인력 확보와 양성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고 변화를 선도하며 사회적 책임을 완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통해 인재를 키우는 한편,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선진 금융투자회사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