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상승에 이틀재 하락세를 이어가며 1370원대로 내려앉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0분 현재 지난 6일보다 9.8원이 하락한 1374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지난주말 미국 증시 폭등과 역외환율 하락 소식에 개장과 동시에서 13.8원이 급락한 137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매도 주문이 잦아들면서 137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40분 현재 지난 6일보다 14.26p 상승한 1224.52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5.30p 오른 378.7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43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지난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1월 미국의 일자리가 59만8000개가 사라지면서 1974년 이후 3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로 인해 경기부양책이 의회를 조속하게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 속에 급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7.52p(2.70%) 오른 8280.59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종합지수는 45.47p(2.94%) 상승한 1591.7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75p(2.69%) 오른 868.60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역외환율이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 역외선물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직전일 종가인 1372/1375원보다 다소 높은 1375/1377원에 호가를 출발했다.
환율은 이후 138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후반 1370원까지 밀린 뒤 직전일대비 1원 가량 낮은 1371/1374원에 최종호가를 형성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