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철관, 동양철관, AJS 등이 낡은 수도관 교체 사업 수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오후 1시 58분 현재 상하수도용 주철관 제조업체인 한국주철관은 전날보다 425원(14.99%) 오른 3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하수 도용강관을 만드는 동양철관과 배관용 관이음쇠 제조업체인 AJS가 6~8%대 강세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수도관 교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

환경부는 우선 2014년까지 급수체계를 조정하고 낡은 수도관을 정비하는데 5조8000억원을 투자, 8억t의 누수를 방지하고 수돗물 수질을 개선하는 한편 3만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6년까지 하수 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데 1조4000 억원을 투자해 보령댐 4개를 대체하는 규모인 연간 4억4000만t의 물을 재이용하고 3000개의 일자리를 2012년까지 창출할 계획이다.

김수일 AJS 대표이사는 "서울의 경우 상수도관의 노후화로 인해 60%이상 누수되고 있다"며 "그동안 계속해서 교체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AJS는 관과 관을 이어주는 조인트를 만들고 있으며 신기술 인증(NEP)을 받아, 관급 제품중에는 유일한 국산이다. AJS의 이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김 대표는 "작년에 38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올해는 상수도 교체 등에 힘입어 기존사업에서 매출만 100억원 정도 늘어난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