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내신비율 높아져…수학 집중 공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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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개교 입시 전형안 발표…합격선 소폭 오를듯
내신 나쁘면 시험으로만 뽑는 우선선발 노려볼만
내신 나쁘면 시험으로만 뽑는 우선선발 노려볼만
올해 서울지역 6개 외국어고의 입시 전형안이 발표됐다. 올해 입시안의 특징은 내신실질반영비율 증가,특별전형 확대,우선선발 전형 등으로 요약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영어를 중시하는 선발시험에 대비하면서 수학 등 주요 과목 내신성적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입시전문기관들은 조언하고 있다.
◆일반전형 합격선 올라갈 듯
5일 하늘교육과 청솔학원 등 주요 입시기관들에 따르면 올해 일반전형 커트라인은 전년에 비해 소폭 올라갈 전망이다. 특별전형 인원(566명)이 178명이나 늘어나면서 일반전형(1604명) 인원이 축소된 탓이다.
학교 내신을 반영하지 않고 영어 듣기와 구술 면접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우선 선발하는 우선선발 전형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다. 대일외고는 일반전형 전체 인원 315명 중 55명,명덕외고는 307명 중 24명을 선발시험 성적으로만 우선 뽑을 예정이다.
임성호 하늘교육 이사는 "우선선발 전형은 중학교 내신성적이 다소 나쁜 학생도 합격할 수 있어 선발시험에 자신 있는 학생들이 외고에 더 많이 지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서울 6개 외고 합격자의 평균 내신은 상위 8% 선이었는데 올해는 일반전형 인원이 줄고 특별전형 · 우선선발 전형이 늘어 일반전형 합격선이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내신 5% 이내여야 안정권이라 할 수 있고 10~15% 선에서 경쟁이 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어 듣기 · 구술과 내신 수학성적이 관건
전통적으로 외고 입시에서는 영어듣기와 구술 면접 등으로 구성된 선발시험의 중요성이 높았다. 하지만 올해는 내신 실질반영률이 57%로 지난해 48% 수준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내신과 선발시험을 모두 신경쓰되,자신의 점수대에 맞는 공부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내신성적 10~15%대 학생이라면 국 · 영 · 수 · 사회 · 과학 등 내신 주요 과목 중 특히 수학 내신성적을 집중적으로 올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각 외고들이 수학과목에 대한 가중치를 올해 크게 높였기 때문이다. 대일외고는 수학 가중치를 12배에서 15배로,명덕외고는 5배에서 7배로 높였다.
내신성적이 10% 안에 드는 상위권 학생이라면 영어 듣기와 구술 면접 등에 좀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내신 비중이 높아지더라도 영어듣기와 구술면접 등 선발고사에서 결정적으로 점수 격차가 벌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원 학교별로 전략 달리해야
영어 우수자 전형(80명)이 도입된 대원외고는 학교 내신이 불리한 해외파 학생 등의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성적우수자 전형 선발 인원을 전년의 두배(96명)로 늘린 명덕외고는 학교내신 최상위권 학생들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성적우수자 전형에서 탈락해 일반전형에 지원하더라도 내신 등급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석차백분율을 쓰는 한영외고 등에 비해 조금 유리하다.
대일외고가 신설한 회장 · 부회장 전형(20명)은 내신으로만 뽑는다. 이화외고의 회장 · 부회장 전형(10명)은 구술면접으로만 선발하지만 다른 특별전형에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대일외고 전형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부터 국제고 자사고 등 특목고는 한 곳에만 지원이 가능하므로 국제고나 자사고를 갈 것인지,아니면 외고에 도전할지를 우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일반전형 합격선 올라갈 듯
5일 하늘교육과 청솔학원 등 주요 입시기관들에 따르면 올해 일반전형 커트라인은 전년에 비해 소폭 올라갈 전망이다. 특별전형 인원(566명)이 178명이나 늘어나면서 일반전형(1604명) 인원이 축소된 탓이다.
학교 내신을 반영하지 않고 영어 듣기와 구술 면접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우선 선발하는 우선선발 전형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다. 대일외고는 일반전형 전체 인원 315명 중 55명,명덕외고는 307명 중 24명을 선발시험 성적으로만 우선 뽑을 예정이다.
임성호 하늘교육 이사는 "우선선발 전형은 중학교 내신성적이 다소 나쁜 학생도 합격할 수 있어 선발시험에 자신 있는 학생들이 외고에 더 많이 지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서울 6개 외고 합격자의 평균 내신은 상위 8% 선이었는데 올해는 일반전형 인원이 줄고 특별전형 · 우선선발 전형이 늘어 일반전형 합격선이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내신 5% 이내여야 안정권이라 할 수 있고 10~15% 선에서 경쟁이 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어 듣기 · 구술과 내신 수학성적이 관건
전통적으로 외고 입시에서는 영어듣기와 구술 면접 등으로 구성된 선발시험의 중요성이 높았다. 하지만 올해는 내신 실질반영률이 57%로 지난해 48% 수준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내신과 선발시험을 모두 신경쓰되,자신의 점수대에 맞는 공부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내신성적 10~15%대 학생이라면 국 · 영 · 수 · 사회 · 과학 등 내신 주요 과목 중 특히 수학 내신성적을 집중적으로 올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각 외고들이 수학과목에 대한 가중치를 올해 크게 높였기 때문이다. 대일외고는 수학 가중치를 12배에서 15배로,명덕외고는 5배에서 7배로 높였다.
내신성적이 10% 안에 드는 상위권 학생이라면 영어 듣기와 구술 면접 등에 좀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내신 비중이 높아지더라도 영어듣기와 구술면접 등 선발고사에서 결정적으로 점수 격차가 벌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원 학교별로 전략 달리해야
영어 우수자 전형(80명)이 도입된 대원외고는 학교 내신이 불리한 해외파 학생 등의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성적우수자 전형 선발 인원을 전년의 두배(96명)로 늘린 명덕외고는 학교내신 최상위권 학생들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성적우수자 전형에서 탈락해 일반전형에 지원하더라도 내신 등급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석차백분율을 쓰는 한영외고 등에 비해 조금 유리하다.
대일외고가 신설한 회장 · 부회장 전형(20명)은 내신으로만 뽑는다. 이화외고의 회장 · 부회장 전형(10명)은 구술면접으로만 선발하지만 다른 특별전형에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대일외고 전형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부터 국제고 자사고 등 특목고는 한 곳에만 지원이 가능하므로 국제고나 자사고를 갈 것인지,아니면 외고에 도전할지를 우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하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