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하락으로 1380원대 중반서 제한적 등락을 보이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43분 현재 전날보다 5.9원이 상승한 1384.4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가 기업실적 부진 우려에 하락한 영향으로 개장과 동시에 방향을 위쪽으로 잡고 전날보다 1.5원이 오른 138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역내외에서 매수주문에 나오면서 상승폭을 소폭 늘렸다.

오전 10시30분을 넘기면서 결제수요가 유입돼 추가 상승하고 있지만 1380원대 중반에 버티고 있는 차익실현 매물로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43분 현재 전날보다 4.85p 하락한 1190.5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9p 오른 380.7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55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증시 하락으로 원달러 환율이 위쪽으로 향하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미 증시보다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환율이 큰폭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장중 수급에 따라 하락반전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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