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작년매출 11조·영업익 1조 돌파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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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선박 건조 증가 힘입어
대우조선해양은 작년에 매출 11조746억원,영업이익 1조31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55.9%,영업이익은 236.3%나 늘어난 것이다. 작년 매출은 대우중공업에서 분리 · 독립한 첫해인 2001년(3조156억원)에 비해 7년 만에 세 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란 평가를 받았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3조6676억원과 56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2조9000억원과 1500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날 주가는 3.61% 올랐다. 회사 측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한 배경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지난 한 해 동안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가 많았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15척을 건조한 LNG(액화천연가스)선을 비롯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드릴십 등이 줄줄이 완공돼 선주에게 인도됐다.
똑같은 설계 도면으로 만들어지는 '시리즈 선박'의 제작도 늘었다. 생산성이 높아지고 수익성도 개선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물자 다운(down) 20% 운동'과 같은 원가절감 노력도 성과를 나타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후판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 · 달러 환율이 급등해 원가상승분을 어느 정도 상쇄한 것이 4분기 깜짝실적의 주원인으로 분석된다"며 "파생상품 거래손실 규모도 예상보다 작아 세전이익도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에 후판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이 절정에 달하겠지만 '매출 증대 효과'로 당초 시장의 전망보다는 좋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재석/장경영 기자 yagoo@hankyung.com
이 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날 주가는 3.61% 올랐다. 회사 측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한 배경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지난 한 해 동안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가 많았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15척을 건조한 LNG(액화천연가스)선을 비롯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드릴십 등이 줄줄이 완공돼 선주에게 인도됐다.
똑같은 설계 도면으로 만들어지는 '시리즈 선박'의 제작도 늘었다. 생산성이 높아지고 수익성도 개선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물자 다운(down) 20% 운동'과 같은 원가절감 노력도 성과를 나타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후판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 · 달러 환율이 급등해 원가상승분을 어느 정도 상쇄한 것이 4분기 깜짝실적의 주원인으로 분석된다"며 "파생상품 거래손실 규모도 예상보다 작아 세전이익도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에 후판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이 절정에 달하겠지만 '매출 증대 효과'로 당초 시장의 전망보다는 좋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재석/장경영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