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사흘째 상승…1390원(+10.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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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시 하락에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390원대로 올라섰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0일보다 10.5원이 상승한 1390원으로 마감됐다.
안전자산 투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국내에서 나온 경제지표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줄었고 무역수지도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하락소식과 역외환율 급등 소식에 개장과 동시에 12.5원이 상승한 139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역외를 중심으로 '사자' 주문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서서히 확대화며 139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1400원선을 위협했다.
그러나 코스닥지수가 상승반전하고 종합주가지수도 장중 상승반전하는 등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했다.
오히려 오후 2시20분을 넘기면 네고물량이 출회되며 저점을 1386원까지 낮추기도 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30일보다 15.16p 하락한 1146.95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0.87p 오른 365.7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234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 "주말사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뉴욕 증시가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나타냈다"며 "1390원대 중반에서 버티고 있는 네고물량이 탄탄해 더이상 상승폭을 확대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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