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자어음 발행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08년 중 전자어음 이용 및 등록 현황' 따르면 지난해 전자어음 발행규모가 총 4만4349건, 4조5676억원을 기록, 2007년에 비해 각각 39.7%, 86.5% 늘어났다.

또 전자어음 할인규모는 1만4511건, 1조 1277억원으로 각각 37.2%, 54.4%의 증가를 보였다.

전자어음은 '전자어음의 발행 및 유통에 관한 법률' 및 '동 법 시행령'에 의해 도입된 전자지급 수단으로, 실물어음과는 달리 발행인과 수취인, 금액 등의 어음정보가 전자문서 형태로 작성된 약속어음이다.

전자어음 이용자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등록 기업이 총 2만4428개로 2007년에 비해 65.8% 늘었다. 2007년말 대비 발행인으로 등록한 기업이 119개로 45.1%, 수취인으로 등록한 기업이 9545개로 65.8% 증가했다.

특히 등록 기업 중 '법인기업'이 1만 5856개로 전체의 64.9%를 차지했는데, 업종에 따라 ▲제조업 1만2850개 ▲도·소매업 3479개 ▲서비스업 2986개 ▲건설업 2856개 ▲금융 및 보험업 538개 등이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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