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CJ홈쇼핑에 대해 실적 둔화가 시작됐지만, 2009년 영업외수지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 75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경기 애널리스트는 "CJ홈쇼핑은 지난 4분기 취급액이 전년동기대비 -8.7% 역신장한 3680억원, 영업이익은 -18.7% 역신장한 202억원을 기록해 부진했다"고 평가하고 "하지만 올해는 영업외수지 개선을 통한 주당순이익(EPS)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CJ홈쇼핑은 지난 3분기 말부터 시작된 실물경제 부진과 이에 따른 소비 하락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2009년도 소비환경을 고려할 때 CJ홈쇼핑의 영업실적 개선폭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다만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CJ홈쇼핑의 영업외수지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이다.

그는 "CJ헬로비전 상장과 IPTV사업 지연으로 인한 자산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새로넷방송, MBC드라마넷 등의 추가적인 자산의 매각 가능성을 비롯해 중국 홈쇼핑사업 확대와 실적개선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