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일 CJ홈쇼핑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수 추천했다.

또 평가방법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5만2500원에서 5만8000원(30일 종가 4만3500원)으로 높였다.

이 증권사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CJ홈쇼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07억원, 202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HMC투자증권의 추정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웃돌았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주 요인으로는 매출총이익률 개선과 효율적인 판관비 통제를 꼽았다.

아울러 순이익의 경우 브로드밴드솔루션즈(BSI) 영업양도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16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 역시 추정치인 순손실 277억원보다 적게 나온 것이라고 박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가처분 소득 감소와 민간소비 침체로 업황이 좋지 않지만, 무형상품에서의 수익성 강화와 부실한 자회사 매각을 통해 순이익이 견고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인터넷TV(IPTV) 도입으로 과매도권까지 하락한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일정 부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