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방전지=원재료인 납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과 순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6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9%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1099억원과 753억원으로 270%, 300% 불어났다.

회사 측은 "배터리 등 제품판매 단가가 오른데다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민정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급 초과에 따른 판매 가격 하락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올해 매출과 이익이 다소 줄겠지만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7%였던 영업이익률이 19%로 한층 더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목표주가 2만원에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케이아이씨=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221억원과 11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80.5%와 163.2% 증가했다. 순익도 91억원으로 36.7% 늘었다. 지난해 5월 계열사인 신한이엔씨와의 합병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목표를 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김승환 흥국증권 연구원은 "합병 효과로 예상했던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플랜트 수주 확대로 올해 매출도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태광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내놓으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지난해 4분기 매출 1072억원,영업이익 304억원을 거둬 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932억원,276억원을 훌쩍 넘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8%,78.0%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외화 관련 이익이 늘어나며 117.6% 증가한 368억원을 나타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유가 하락에 따른 타격이 큰 플랜트부문도 원자력발전 및 담수 분야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지연/조재희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