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끄떡없는 직업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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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한파를 이겨낼 직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
30일 영국 금융정보포털 사이트 야후 파이넌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최근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경기불황에도 안정적인 직업 10가지'를 선정, 발표했다.
야후 파이넌스의 리차드 에반스는 ▲교사 ▲국민건강보험관련 종사자 ▲공공기업 종사자 ▲대중교통 사업 종사자 ▲가정 단열재업체·친환경기업 종사자 ▲에너지기업 종사자 ▲IT 종사자 ▲취업관련 종사자 ▲회계·재무담당자 ▲기간제근로자 등을 불경기 태풍에도 끄떡없는 직업으로 꼽았다.
영국 고용연구소 대변인은 "제조·서비스 분야는 불경기에 인력과잉을 이유로 직원을 해고하지만 교사 같은 교육 종사자들은 아이들이 불경기에도 학교에 오기 때문에 그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민건강보험(NHS) 종사자도 마찬가지. 전문가들은 사람들은 불황에도 의료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건강과 관련된 직종은 고용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스, 전기, 수도 등 공공기업 종사자도 불경기에 강한 직종으로 조사됐다. 공공기업은 정부가 국민의 세금으로 거둬들인 돈으로 기금이 마련되기 때문에 불경기에 덜 민감하다는 것이다. 근로자가 받는 월 수입도 고정적이어서 경기 한파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다.
대중교통사업 종사자 역시 철도나 도로 공사비용을 정부에서 지출하기 때문에 안전한 직업으로 꼽힌다.
미래화두가 '환경'으로 쏠리고 있는 만큼 친환경 사업·에너지 분야도 경기불황을 이겨낼 안전지대로 선정됐다. 환경사업은 일단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그것이 끝날 때까지 일자리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영국 재고용 알선업체 페어플레이스(Fairplace) 마이클 모란 대표는 IT(정보기술) 전문가도 유망직종으로 꼽았다. 그는 "디지털TV 사업자와 자동차보험 설계사를 비교했을 때, 전자가 차지하는 사업영역이 후자의 영역보다 넓기 때문에 직업도 더 유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IT전문가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IT시장이 다른 사업으로 옮겨가는 것과 자신이 고용부적격자로 전락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취업지원을 비롯한 채용관련 분야도 직업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모란은 실직자들이 일자리를 찾는 것을 도와주는 취업 전문가도 지금 이 순간 필요한 직종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불황기에 더 각광받는 전문직으로 회계·재무담당자가 선정됐다. 파산 혹은 매각 위기에 처한 기업은 살아남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기 때문에 파산 절차에 관한 전문 능력을 가진 회계사, 채권자와 계약 파기위기에 처한 회사의 부채관련 구조조정 경험을 가진 재무담당 이사는 인기 직종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
재미있는 점은 기간제 근로제나 임시 경영인도 불경기에 선호된다는 것이다.
마이클 모란은 "불경기 일수록 조직은 정규직 채용을 꺼린다"면서 "신병·육아 등의 사유로 휴직중인 정규직원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임시직 근로자는 언제나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임시직이라고해서 회사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술연마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의 신문사 커리어메일(Couriermail)에 따르면 ▲생명공학 ▲온라인 정보사업 ▲철도 ▲건강·혈액은행 ▲화장품 ▲온라인 쇼핑 ▲인터넷 서비스 ▲쓰레기 처리 ▲목축 등이 2009년 경기침체에도 안정된 직종으로 꼽혔다.
반면 저물어가는 직종으로 ▲은행업 ▲타이어 제조업 ▲항공산업 ▲공인중개업 ▲배건조 등의 업종 종사자를 선정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30일 영국 금융정보포털 사이트 야후 파이넌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최근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경기불황에도 안정적인 직업 10가지'를 선정, 발표했다.
야후 파이넌스의 리차드 에반스는 ▲교사 ▲국민건강보험관련 종사자 ▲공공기업 종사자 ▲대중교통 사업 종사자 ▲가정 단열재업체·친환경기업 종사자 ▲에너지기업 종사자 ▲IT 종사자 ▲취업관련 종사자 ▲회계·재무담당자 ▲기간제근로자 등을 불경기 태풍에도 끄떡없는 직업으로 꼽았다.
영국 고용연구소 대변인은 "제조·서비스 분야는 불경기에 인력과잉을 이유로 직원을 해고하지만 교사 같은 교육 종사자들은 아이들이 불경기에도 학교에 오기 때문에 그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민건강보험(NHS) 종사자도 마찬가지. 전문가들은 사람들은 불황에도 의료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건강과 관련된 직종은 고용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스, 전기, 수도 등 공공기업 종사자도 불경기에 강한 직종으로 조사됐다. 공공기업은 정부가 국민의 세금으로 거둬들인 돈으로 기금이 마련되기 때문에 불경기에 덜 민감하다는 것이다. 근로자가 받는 월 수입도 고정적이어서 경기 한파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다.
대중교통사업 종사자 역시 철도나 도로 공사비용을 정부에서 지출하기 때문에 안전한 직업으로 꼽힌다.
미래화두가 '환경'으로 쏠리고 있는 만큼 친환경 사업·에너지 분야도 경기불황을 이겨낼 안전지대로 선정됐다. 환경사업은 일단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그것이 끝날 때까지 일자리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영국 재고용 알선업체 페어플레이스(Fairplace) 마이클 모란 대표는 IT(정보기술) 전문가도 유망직종으로 꼽았다. 그는 "디지털TV 사업자와 자동차보험 설계사를 비교했을 때, 전자가 차지하는 사업영역이 후자의 영역보다 넓기 때문에 직업도 더 유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IT전문가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IT시장이 다른 사업으로 옮겨가는 것과 자신이 고용부적격자로 전락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취업지원을 비롯한 채용관련 분야도 직업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모란은 실직자들이 일자리를 찾는 것을 도와주는 취업 전문가도 지금 이 순간 필요한 직종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불황기에 더 각광받는 전문직으로 회계·재무담당자가 선정됐다. 파산 혹은 매각 위기에 처한 기업은 살아남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기 때문에 파산 절차에 관한 전문 능력을 가진 회계사, 채권자와 계약 파기위기에 처한 회사의 부채관련 구조조정 경험을 가진 재무담당 이사는 인기 직종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
재미있는 점은 기간제 근로제나 임시 경영인도 불경기에 선호된다는 것이다.
마이클 모란은 "불경기 일수록 조직은 정규직 채용을 꺼린다"면서 "신병·육아 등의 사유로 휴직중인 정규직원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임시직 근로자는 언제나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임시직이라고해서 회사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술연마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의 신문사 커리어메일(Couriermail)에 따르면 ▲생명공학 ▲온라인 정보사업 ▲철도 ▲건강·혈액은행 ▲화장품 ▲온라인 쇼핑 ▲인터넷 서비스 ▲쓰레기 처리 ▲목축 등이 2009년 경기침체에도 안정된 직종으로 꼽혔다.
반면 저물어가는 직종으로 ▲은행업 ▲타이어 제조업 ▲항공산업 ▲공인중개업 ▲배건조 등의 업종 종사자를 선정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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