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내 정보가 통째로 '중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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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걸려온 콜센터 전화 받아보신 적 있으십니까?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 모토로라가 조선족 직원을 활용해 콜센터 만족도 조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고객정보가 대규모로 중국에 넘어간 것인데 고객정보 유출이 걱정됩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휴대전화 A/S 서비스를 받기위해 콜센터에 전화했던 박씨는 며칠 후 이상한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인터뷰> 모토로라 단말기 사용자
"말투도 어눌한 중국 조선족이더라고요. 금방 끊긴했는데... 내 정보가 어디까지 샜는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박씨가 받은 전화는 중국에 있는 모토로라 아시아퍼시픽에서 전화를 건 것입니다.
박씨뿐 아니라 모토로라 고객 가운데 이런 전화를 받은 사람은 여럿이었습니다.
소비자들의 반발에도 모토로라측은 콜센터 만족도 조사의 신뢰도를 위해 외국인이 조사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고객정보 유출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고객정보가 대규모로 해외로 유출되는 것은 합법적인 것일까
전기통신망법에 따르면 고객의 정보를 다른 업체 또는 해외로 이전할 경우 고객에게 동의·고지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본사라 할지라도 해외 업체의 경우 고객정보를 본인 동의없이 임의로 내보낼 수 없습니다.
관계당국도 이에 대해 충분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밝힙니다.
인터뷰>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
"검토해볼 여지가 상당히 있네요. 고객정보가 외국으로 나가는 경우는 특별히 관리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로 정보보안에 민감한 요즘.
고객을 위한 만족도 조사가 되려 불안감만 더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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