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다음 달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보수적 관점의 매매가 유효하다는 조언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뚜렷한 호재도 없지만 지지선이 깨질만한 대형 악재도 나올 것으로 보지 않는다." 2월을 바라보는 증권사들의 시각입니다. 다시 말해 박스권의 지루한 횡보장세가 유력하다는 얘깁니다. 우선 코스피 1100p에 대한 지지선 테스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설 연휴 이후 미국 증시가 상승하고 주택판매와 관련된 지수가 반등 기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요소가 감지 됐지만, 국내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등 악재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12월 발표된 생산지수, 설비투자지수, 수출 증가율 등이 지난해와 비교해 15% 내외의 감소세를 나타내며 개별 경제지표들의 악화추세는 증시에는 더욱 부담입니다. 다만 미국 오바마 신정부의 과감한 경기부양 의지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고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는 코스피 1100p 부근에서의 연기금의 지속적인 매수세가 시장을 받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난해 10월 국내 주식형펀드들의 주식매입 비중이 84%대까지 떨어졌다 연말을 지나며 최근 80% 후반으로 올라오는 등 새해 들어 주식비중 확대로 돌아선 것은 그나마 위안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추세적인 상승을 바라보기 힘든 시기인 만큼 조급한 매매 보다는 여유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박스권 내에서 상승 시 현금 보유를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라는 얘기입니다. 단 정책 수혜주나 실적이 양호한 낙폭 과대주들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유지하라고 말합니다. 이런 박스권 장세일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이이는 풍력 관련주 같은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풀이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