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주부 등 여성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외환은행은 금융시장에서 경제적 비중이 커지고 있는 여성고객을 위해 '여성 Partner 예금'을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예금은 여성 고객을 위한 입출금이 자유로운 저축예금으로, 가입대상은 여성인 개인과 사업자이고, 신규가입만으로 최초 6개월간 인터넷·모바일뱅킹 타행 이체수수료 면제와 휴대전화 문자메세지를 통해 '기념일 알리미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상품으로 공과금 1건 이상 자동이체하거나 급여이체 통장, 전월 평잔 100만원 이상 유지 할 경우 전자금융수수료와 자동화기기 마감 후 인출·당행이체 수수료 면제, 외환당발송금수수료 50% 감면(2010년 1월 22일까지), 환전시 50% 우대율 등의 추가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섬세한 여성 고객층의 요구에 맞게 상품과 우대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의 하나은행도 지난 달부터 여성들의 다이어트 신년 계획을 돕기 위한 'S라인 적금'을 출시했다. 가입 후 1년 안에 체중 5% 이상 감량시 만기 때 0.5%p, 3% 이상 감량 땐 0.3%p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운동 관련 수강증만 있어도 0.1%p의 금리가 더해진다. 3년제 상품의 최고 금리가 연 6.1%에 달한다. 가입시한은 2월말까지이다.

기업은행 역시 여성 전용 적금 상품인 '여성시대 통장'을 내놓았다. 이 적금에 가입하면 동아사이버 문화센터(www.dongacc.com)의 각종 건강·컴퓨터활용·주부교실 등의 사이버 강의를 무제한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 은행 PB고객부에서는 세무·법률 상담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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