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급전대출로 막대한 이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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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993억 순이익… 자산대비 은행보다 13.5배 많아
은행권 환승론 활성화 필요
은행권 환승론 활성화 필요
대형 대부업체들이 연 금리 40%대의 소액 급전대출로 막대한 이익을 내 논란이 일고 있다.
대부업계 1위인 에이앤피파이낸셜(러시앤캐시)이 최근 발표한 2008회계연도(2007년 10월~2008년 9월)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영업수익 3802억원에 순이익 993억원을 기록했다.
2007회계연도에 1299억원을 번 것에 비해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이 회사의 자산규모가 1조174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막대한 이익규모다.
작년 1~9월 국내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이 0.72%인데 비해 에이앤피파이낸셜의 ROA는 9.76%로 13.5배에 달했다.
이 회사의 자기자본비율이 45%로 은행(10~12%)의 네 배 수준인 점을 감안해도 자산규모 대비 이익규모가 큰 편이다.
대부업체는 자기자본 또는 금리 연 14~15%인 제2금융권 차입으로 자금을 조달해 평균 42% 금리로 대출해 주고 있다.
담보대출과 기업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은 대부분 이자율 상한선인 연 49%가 적용되고 있다. 중소 대부업체들의 경우 이자율 제한마저 지키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2007회계연도 실적을 작년 감사보고서에서 공개한 자본금 70억원 이상 84개 대부업체 중 11개사가 100억원 이상 순이익을 기록했다.
에이앤피파이낸셜(1299억원)과 산와(928억원) 귀뚜라미홈시스(640억원) 등 4개사의 순이익은 500억원 이상이다.
대부업체들이 고금리로 큰 이익을 남기자 일각에서는 이자율 상한선을 30%대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이자율을 강제로 낮출 경우 대부업자들이 음성화할 수 있는 만큼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연체가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환승론을 활성화하는 쪽으로 유도하고 있다.
대부업체들이 지금처럼 소액 대출에 무조건 49% 금리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신용도와 상환능력에 따라 금리를 차등화하라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또 은행들이 공동출자한 환승론 전문업체인 한국이지론을 통해 고금리 대부업체 대출을 이용하는 금융 소비자에게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제도권 금융회사 대출로 갈아타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대부업계 1위인 에이앤피파이낸셜(러시앤캐시)이 최근 발표한 2008회계연도(2007년 10월~2008년 9월)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영업수익 3802억원에 순이익 993억원을 기록했다.
2007회계연도에 1299억원을 번 것에 비해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이 회사의 자산규모가 1조174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막대한 이익규모다.
작년 1~9월 국내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이 0.72%인데 비해 에이앤피파이낸셜의 ROA는 9.76%로 13.5배에 달했다.
이 회사의 자기자본비율이 45%로 은행(10~12%)의 네 배 수준인 점을 감안해도 자산규모 대비 이익규모가 큰 편이다.
대부업체는 자기자본 또는 금리 연 14~15%인 제2금융권 차입으로 자금을 조달해 평균 42% 금리로 대출해 주고 있다.
담보대출과 기업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은 대부분 이자율 상한선인 연 49%가 적용되고 있다. 중소 대부업체들의 경우 이자율 제한마저 지키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2007회계연도 실적을 작년 감사보고서에서 공개한 자본금 70억원 이상 84개 대부업체 중 11개사가 100억원 이상 순이익을 기록했다.
에이앤피파이낸셜(1299억원)과 산와(928억원) 귀뚜라미홈시스(640억원) 등 4개사의 순이익은 500억원 이상이다.
대부업체들이 고금리로 큰 이익을 남기자 일각에서는 이자율 상한선을 30%대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이자율을 강제로 낮출 경우 대부업자들이 음성화할 수 있는 만큼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연체가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환승론을 활성화하는 쪽으로 유도하고 있다.
대부업체들이 지금처럼 소액 대출에 무조건 49% 금리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신용도와 상환능력에 따라 금리를 차등화하라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또 은행들이 공동출자한 환승론 전문업체인 한국이지론을 통해 고금리 대부업체 대출을 이용하는 금융 소비자에게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제도권 금융회사 대출로 갈아타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