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설 자금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설을 앞두고 10영업일간 금융기관을 통해 약 3조 2천억원의 자금을 시중에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보다 1조6천억원(34.1%) 줄어든 규모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3조4천억원이 공급된 것에 비해서도 작은 수준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설자금 수요에는 경기 요인 이외에 설 시기, 연휴일수 등이 영향을 미치는 데 올해에는 경기 부진으로 시중의 자금 수요가 크게 줄어든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