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90원대서 횡보…1391원(1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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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원선 눈앞에 두고 원달러 환율이 1390원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결제수요와 투신권의 환헤지 수요가 유입되고 있지만 1400원선에 대한 경계감 매물과 고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좀처럼 상승폭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43분 현재 전날보다 13원이 오른 1391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가 하락함에 따라 전날보다 3원이 오른 138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역내외 매수세로 상승폭을 서서히 늘리면서 장중 고점을 1399원까지 높이는 등1400원선을 위협했다.
그러나 설연휴를 앞두고 경계감이 감돌면서 소폭 밀려 1380~139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환율은 1380원대에서 버티고 있는 매수세와 1390원대 후반에서 대기하고 매도세로 1390원 위에서 횡보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결제수요와 투신권의 환헤지 관련 수요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지만 1400원선 돌파시도는 설연휴 이후로 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43분 현재 전날보다 21.53p 하락한 1094.70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73p 내린 352.8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1217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밀리면 사겠다는 심리가 강해 환율이 잘 빠지기 어렵지만 1390원대에서 버티고 있는 수출기업의 네고물량과 고점 차익실현 매도물 때문에 상승 여력도 없다"면서 "본격적인 1400원대 진입 테스트는 설 연휴 이후로 미루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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