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원선 돌파를 시도했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반납한 뒤 1390원선 초반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40분 현재 전날보다 14.5원이 오른 1392.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가 하락함에 따라 전날보다 3원이 오른 138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역내외 매수세로 상승폭을 서서히 늘리면서 장중 고점을 1399원까지 높이는 등1400원선을 위협했다.
그러나 설연휴를 앞두고 경계감이 감돌면서 소폭 밀려 1380~139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결제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만큼 장중 1400원선 돌파를 또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19.23p 하락한 1097.00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40p 내린 354.1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851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장중 수급에 따라 1400원선 돌파 여부가 결정날 것"이라며 "장중 결제 수요들이 얼마나 따라 올라올지 또 설을 앞둔 막바지 네고 물량이 얼마나 실릴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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