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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트너 "탈세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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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드뱅크 설립 등 금융위기 종합대책 수주내 발표"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내정자는 21일(현지시간) 상원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나와 탈세 혐의에 대해 "부주의했으며,충분히 피할 수 있는 실수였지만 고의성은 없었다"고 사과했다. 자신이 2001~2004년 국제통화기금(IMF)에 근무할 당시 자진 납부해야 할 세금 3만4000달러를 제때 내지 않은데 대해 공개적으로 반성한 것이다.

    청문회에 참석했던 상원의원들은 대부분 가이트너 내정자의 단순 실수 주장을 받아들이는 분위기여서 22일 예정된 임명인준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가이트너 내정자는 이날 금융위기 해결책으로 금융권의 부실자산을 한데 모아 처리하는 '배드뱅크'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금융구제책이 금융시장의 우려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연방예금공사(FDIC)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등과 구제안을 긴밀히 협의중"이라고 설명했다.

    가이트너 내정자는 7000억달러의 금융권 구제금융(TARP) 운용 방식도 개혁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시장 에경기회복을 위한 신용이 공급될 수 있도록 은행들에 대출확대 실적을 보고하도록 하는 등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금융위기에 제동을 걸기 위한 대책을 수주 내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회복을 위해선 신용이 제대로 공급돼야 하고, 이 과정에서 은행들의 역할이 중요한만큼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광범위한 대응책이 제시될 것이란 설명이다.

    가이트너 내정자는 외환정책과 관련, "달러화 가치에 대한 신뢰는 미국 국익을 위해 중요하다"며 강달러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엔고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중국의 외환 시장 통제도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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