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2009 경영전략] GS, 올 그룹 매출 36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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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경영전략, 오늘은 GS그룹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GS그룹은 올 한해 유가 급락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 수출 가격 하락 등으로 지난해보다 그룹 전체 매출액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자리했습니다.
에너지와 유통, 건설을 주력으로 하는 GS그룹의 올 예상 매출 목표는 어느 정도입니까?
GS그룹은 올해 유가하락을 반영해 고유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았던 지난해 48조원보다 약 26% 감소한 수준인 약 36조원을 계획했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올해 20조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잡았으며, GS건설과 GS그룹 유통부문은 올해 7조원과 4조원, 기타 부문은 5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정유와 건설, 유통 등 내수 위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GS그룹은 지난해 고유가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타격이 컸습니다.
이로 인해 GS그룹은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올해 '경쟁력 내실강화'와 '재무안정성 확보'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내수 기반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GS그룹에게 경기 침체는 가장 큰 위협 요소인데 부문별로 살펴보도록 하죠.
먼저 주력인 에너지부문의 올 경영전략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GS칼텍스의 올해 경영 키워드는 '흑자 전환'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지난해 고유가에 따른 외화환산 평가손실이 대규모로 발생했고, 하반기에는 유가 급락에 따른 정제 마진 악화로 1980년 창사 이래 첫 순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GS칼텍스는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자 올 경영 목표를 '비용(Cost) 경쟁력 확보'로 정했습니다.
또, 해외자원개발에 있어 동남아, 중앙아시아, 중동 등 전략지역에 대한 진출을 적극 모색해 장기적으로 정제능력의 10%까지 개발 원유로 조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말 현재 GS칼텍스는 예멘과 카자흐스탄 등에 추가로 참여해 총 7개 광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중국사업도 본격화할 예정으로 칭다오와 지난, 옌타이 등 중국 산동성내 주요 도시에 설립한 현지 석유유통법인을 통해 주유소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에너지부문을 살펴봤는데, 부동산 침체에 영향을 받은 건설부문의 올 한해 전략은 어떤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건설분야에서는 주택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전략에 힘을 쏟을 전망입니다.
GS건설은 올해 턴키(turn-key)와 사회간접자본(SOC) 등 공공부문 수주 확대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GS건설은 경영관리의 질적 변화와 핵심사업의 글로벌 역량 확보, 영업 경쟁력 강화를 중점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입니다.
해외사업의 경우 금융 위기와 유가 하락 등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플랜트와 발전, 환경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진출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중동지역의 플랜트 수주에 적극 나서는 한편, 발전사업과 물, 폐기물 등의 환경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간다는 구상입니다.
에너지와 건설부문을 살펴봤는데, 나머지 유통부문과 올 GS그룹의 투자 규모에 대해 정리해 주시겠습니까?
유통분야에서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점포를 700여개 늘리고, GS수퍼마켓 신규점포를 20개 이상 확장해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GS수퍼마켓과 GS마트는 상권에 맞는 점포로 재단장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GS홈쇼핑은 소비심리 활성화를 위해 회사의 역량을 총동원하는 한편, 불황기를 기회로 삼아 리딩 컴퍼니로서 지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국사업은 현지 법인 충칭GS쇼핑이 사업 안정화 단계를 거쳐 첫 흑자 달성의 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며, 중국내 다른 지역 진출도 타진할 예정입니다.
GS그룹은 올 한해 에너지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그룹 전체 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2조 3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