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태연과 슈퍼주니어의 강인이 진행중인 라디오에서 '간호사'와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태연은 지난 12일 MBC FM4U 라디오 '강인 태연의 친한친구'에서 감기로 인해 병원을 찾은 최근 경험을 털어놨다.

태연은 "코부터 목까지 상태가 좋지 않아서 병원에서 약을 지었다"고 전했다. 이어 "주사를 맞으려고 했는데 간호사가 밥을 먹다 나와서는 '의사 선생님도 안 계시고 점심시간이다'며 '안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강인은 "다른 이유도 아니고 식사시간이라서 안된다고 했다니 환자가 우선인 것을 왜 모를까"라고 말했다. 태연은 "그러더니 잠깐 누워 있으라고 했다"며 "누워있으라고 말할때 주사한방 놔줄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강인과 태연은 주사를 맞지 못한 이유가 점심시간인 것으로 착각하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강인은 "불의를 보고 참은거야"라며 농담조로 "병원 위치가 어디인지 얘기할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간호사로서 마인드나 본인이 해야할 목적을 상실한 것 같다"며 "평생 점심식사나 해라"고 목에 힘을 줬다.

태연은 "아픈 사람 이제 그 병원으로 보내지 않겠다"며 "환자가 시간을 맞춰서 아파야 하는가 점심시간 피해서 아파야 하나"며 말했다.

그러나 실시간으로 올라온 의견을 본 강인은 "한 네티즌이 '주사를 임의로 사용하는 것은 간호사의 권한 밖'이라고 한다"고 말하며 경솔함을 알아챘다. 이에 태연은 "내 잘못이다 아픈 내가 잘못이다"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어이 없는 발언 릴레이", "둘 다 경솔한 발언을 했다", "상식 이하의 대화였다", "라디오가 개인사를 토로하는 공간인가", "나이가 어리다고 해도 쉽게 납득되지 않는 방송이었다" 등 일침을 가하고 있다.

특히 소속사 측이 즉각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네티즌들과 청취자들은 해당 라디오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질타를 의견을 쏟아내며 불쾌감을 내비치고 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