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등 국제유가 반등 노리고 '사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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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투자은행들이 국제유가 재반등을 노리고 원유를 비축해둘 초대형유조선(supertanker)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모간스탠리가 씨티그룹, 로얄더치쉘에 이어 유가 상승이 전망되는 올해 말까지 원유를 비축해두기 위한 초대형유조선을 물색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모간스탠리는 소형 조선업체인 하이드머의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지만 모간스탠리가 필요로 하는 초대형유조선 건조는 하지 않아 별도 유조선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가 고점에서 100달러 이상 폭락하면서 투자은행들과 원유거래업체들이 원유비축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의 유조선업체인 프론트라인은 현재 8000만배럴의 원유를 보관 중이며 이는 20년 만에 최대치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업체들이 지금 원유를 구입해놓은 다음 유조선에 보관해두고 유가가 상승할 때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업체 코흐인더스트리와 BP는 이미 전 세계가 하루 동안 쓸 원유량을 비축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그룹의 원자재사업부인 피블로도 스코틀랜드 북부에 유조선 '아이스 트랜스포터'를 정박시켜놓고 있으며, 유럽 최대 원유회사 셀은 초대형유조선인 '리앤더'와 '일라이저' 두 대를 발주한 상태다.
초대형유조선을 빌릴 경우 하루 동안 원유를 보관해 두는 비용은 7만5000달러(약 1억300만원) 수준이다. 유조선 저장량이 200만배럴인 점을 감안하면 한달 보관료는 배럴당 1달러 12센트 꼴이다. 여기에 금융과 보험비용까지 따로 지불해야 한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모간스탠리가 씨티그룹, 로얄더치쉘에 이어 유가 상승이 전망되는 올해 말까지 원유를 비축해두기 위한 초대형유조선을 물색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모간스탠리는 소형 조선업체인 하이드머의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지만 모간스탠리가 필요로 하는 초대형유조선 건조는 하지 않아 별도 유조선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가 고점에서 100달러 이상 폭락하면서 투자은행들과 원유거래업체들이 원유비축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의 유조선업체인 프론트라인은 현재 8000만배럴의 원유를 보관 중이며 이는 20년 만에 최대치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업체들이 지금 원유를 구입해놓은 다음 유조선에 보관해두고 유가가 상승할 때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업체 코흐인더스트리와 BP는 이미 전 세계가 하루 동안 쓸 원유량을 비축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그룹의 원자재사업부인 피블로도 스코틀랜드 북부에 유조선 '아이스 트랜스포터'를 정박시켜놓고 있으며, 유럽 최대 원유회사 셀은 초대형유조선인 '리앤더'와 '일라이저' 두 대를 발주한 상태다.
초대형유조선을 빌릴 경우 하루 동안 원유를 보관해 두는 비용은 7만5000달러(약 1억300만원) 수준이다. 유조선 저장량이 200만배럴인 점을 감안하면 한달 보관료는 배럴당 1달러 12센트 꼴이다. 여기에 금융과 보험비용까지 따로 지불해야 한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