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6일 POSCO에 대해 수요둔화과 실적악화가 가시화되며 상승모멘텀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3만원 유지.

이 증권사 이원재 연구원은 "포스코는 수요침체와 실적둔화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0% 감소하는 28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0% 줄어든 4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상반기에 수요침체로 추가 감산 등에 따른 실적이 둔화된다는 전망이다. 2분기부터는 연간 원료가격 재협상에 따른 판가인하도 예상된다는 것.

또한 연간 제품판매량은 자동차 가전 조선 건설 등 수요산업의 침체가 가속화돼 전년대비 7.8% 감소하는 2872만톤에 불과하다는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감산과 경기침체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1분기를 바닥이며, 2분기까지 1조원을 하회하는 저수익 기조가 이어지다가 3분기에 들어서야 점차 마진이 회복된다는 추정이다.

한편 이 연구원은 "포스코 주가의 상승여부는 중국을 비롯한 각국의 경기부양책 가시화, 4월 광산업체와의 원료협상결과가 관건"이라며 "다만 불황에도 해외동종사대비 강한 내성을 보이는 수익창출력과 원가경쟁력, 국내시장 지배력 등을 고려해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