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기자의 이슈진단] 연준리 "금융시장 바닥 멀었다",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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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또 하락하고 있는데요. 그 배경은 ?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3% 내외로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구성 30개 전종목 하락하면서 엿새 연속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12월 소매판매가 급감한데다 금융주들의 실적부진 영향으로 금융불안감이 급부상했습니다.
자동차를 제외한 지난달 소매판매는 사상 최대폭으로 감소했고 수입물가는 유가 하락영향으로 5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여기에다 이번달말 올해 첫 FOMC회의를 2주 앞두고 발표된 미국 12개 지역의 경제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은 미국 전지역의 경기 침체가 더욱 확산되고 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개별 기업 악재도 이어졌습니다.
스미스바니 증권부문 매각소식에도 불구하고 추가 자산상각 우려로 씨티그룹이 20% 넘게 급락해 주당 5달러선이 붕괴됐습니다. 이로인해 HSBC, 웰스파고 등 금융주가 일제히 동반 하락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캐나다계의 통신장비업체인 노텔과 미국 백화점업체인 코츠초크스는 자금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 밖으로 큰 폭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하락반전했습니다.
소매판매가 급감했는데요. 얼마나 줄었나 ?
미국의 1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2.7% 감소했습니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 1.5% 감소를 크게 밑도는 수준입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3.1% 감소해 사상최대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로써 소매판매는 지난해 7월이후 6개월연속 감소했습니다.
전후 최악의 경기 후퇴로 고용과 부동산시장이 장기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소비 심리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입물가도 5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4.2% 하락했고 수출물가도 2.3% 내렸습니다.
연준리의 베이지북도 발표됐는데요. 전지역의 경제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구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미국경제 둔화세가 이달초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리는 이번달말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2주 앞두고 발표된 미국 12개 지역의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서 미국 경제는 노동시장 경색과 주택경기 침체, 그리고 제조업 활동 부진 등의 영향으로 연말을 전후해서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연준리는 특히 금융시장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제로 수준의 금리인하와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여러지역에서의 대출 활동이 감소하거나 약세를 지속해 신용경색 상태는 여전하다는 평가입니다.
부동산시장은 상업용마저 위축되고 건설 활동은 바닥을 헤매고 있습니다.
베이지북은 또한 경제 활동 부진으로 기업들이 고용을 동결하고 근무 시간을 줄임에 따라 일자리는 더욱 줄어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미국 경제 상황이 여전히 취약함을 드러냄에 따라 금융시스템 안정과 대출 정상화를 위해 연방준비제도이회가 추가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전날 정책 금리가 제로부근까지 인하됐지만 금융기관들에 대한 직접 대출, 특정 시장에 대한 유동성 지원 그리고 장기 증권 매입 등의 양적 통화완화정책을 통해서 경기를 부양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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