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5일 "기업 실적악화가 당초 예상보다 더 연장될 수 있다"며, "앞으로 이어질 실적악화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생존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우선 구조조정 수혜주을 꼽았는데, 당장의 이익개선보다 경기회복시 수혜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투자포인트라고 말했다.

산업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반도체와 통신,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건설과 조선, 자통법 시행을 앞둔 증권주 등이다.

아직 신용위기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기업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권 연구원은 "풍부한 현금은 향후 인수합병(M&A) 시도 등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실적대비 제한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음식료, 생활용품과 제약, 통신서비스의 현금흐름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삼성SDI, 제일모직, 삼성정밀화학,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KCC, KTF가 양호한 현금흐름과 구조조정을 통한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겸비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