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해 1180선을 넘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97포인트(1.28%) 오른 1182.68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초반 프로그램 매도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하는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였다.

장중 12월 취업자수가 전년동기대비 1만2000명 줄어 5년2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증시에 별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이날 개인은 장중 순매수하다가 후반 차익매물을 내놓으며 102억원 순매도로 마쳤다. 외국인은 118억원 매수 우위였다. 장중 1600억 가까이 팔던 기관은 47억원 매도 우위로 마쳤다.

전기가스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기계, 은행, 보험이 2~3%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별로는 삼성전자가 소폭 하락했고, 한국전력, KT, 신세계가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S-Oil도 0.34% 내렸다. 반면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4~5% 급등했고,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도 4% 넘게 올랐다.

이구택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포스코는 강보합(0.53%, 37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방어주인 KT&G는 8만5500원으로 3.39% 올라 5일째 강세를 지속했다.

코스피200 특례편입이 확정된 NHN이 2.33% 올랐다.

세아제강(5.46%)과 부국철강(4.06%) 등 강관주가 정부의 SOC 사업 발표에 상승했다.

한편 오라에너지가 前 회장의 대규모 횡령 소식에 장중 하한가로 떨어졌다가 7.25% 하락세로 마쳤다.

이날 544개 종목이 오르고 268개 종목이 떨어졌다. 상한가는 7개, 하한가는 없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