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회사채 지금 투자해 볼만"-블랙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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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반기에는 경기의 바닥을 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주식보다는 채권비중을 늘리라는 조언이 나왔다.
리처드 어윈(Richard Urwin) 블랙록 자산운용의 자산배분전략 및 경제 리서치팀 총괄(Head of Asset Allocation and Economics Research Team)은 14일 서울 여의도동 63빌딩 샤론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이 같이 밝혔다.
어윈 총괄은 "현재 우리(블랙록)는 주식은 소폭 매도하고 있으나 채권은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매수하고 있다"면서 "미국, 영국, 아시아는 비중을 확대하고 있고 유럽, 일본, 이머징 지역은 비중축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와 같은 투자전략을 변경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책적 경기부양책과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2009년 중반에는 경기의 바닥 확인하고 반등이 예상되기 때문. 바닥을 확인한 후에는 2010년부터 다소나마 경기가 회복된다는 전망이다.
그는 "중기적으로는 주식매수를 확대하고, 국채는 매도하지만 우량회사채는 추가매수하며, 하이일드(고위험) 채권은 신규로 매수할 것"이라며 "일본·이머징시장은 비중을 확대하지만 현재 매수중인 미국과 영국은 비중을 축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동성이 매우 부족한 시장에서 회사채와 국채의 금리차(스프레드)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어 있어, 채권은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부각되고 있다고 어윈 총괄은 강조했다.
현재 회사채 스프레드 수준은 부도율을 이미 반영하고 있는 수준으로, 단기적으로는 매력적인 투자기회라는 설명이다. 다만 기업들의 부도 사이클이 시작 단계에 있어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시점은 뒤로 미루는 편이 좋다는 조언이다.
다시말해 현재 시점에서의 채권투자는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적절하며, 중반기에 경기바닥과 부도기업들을 확인한 후에는 하이일드 채권을 신규매수하는 편이 낫다는 것.
그는 "투자에 있어서 신중한 리스크 관리, 역발상, 과감한 결단력, 인내 등 여러 가지 자질과 요소들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투자에 대한 포기'"라고 말했다.
한편 어윈 총괄은 세계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대로 전망했지만 한국의 GDP 성장률은 -2%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은 주요수출 국가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이 선행되어야만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들어선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리처드 어윈(Richard Urwin) 블랙록 자산운용의 자산배분전략 및 경제 리서치팀 총괄(Head of Asset Allocation and Economics Research Team)은 14일 서울 여의도동 63빌딩 샤론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이 같이 밝혔다.
어윈 총괄은 "현재 우리(블랙록)는 주식은 소폭 매도하고 있으나 채권은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매수하고 있다"면서 "미국, 영국, 아시아는 비중을 확대하고 있고 유럽, 일본, 이머징 지역은 비중축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와 같은 투자전략을 변경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책적 경기부양책과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2009년 중반에는 경기의 바닥 확인하고 반등이 예상되기 때문. 바닥을 확인한 후에는 2010년부터 다소나마 경기가 회복된다는 전망이다.
그는 "중기적으로는 주식매수를 확대하고, 국채는 매도하지만 우량회사채는 추가매수하며, 하이일드(고위험) 채권은 신규로 매수할 것"이라며 "일본·이머징시장은 비중을 확대하지만 현재 매수중인 미국과 영국은 비중을 축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동성이 매우 부족한 시장에서 회사채와 국채의 금리차(스프레드)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어 있어, 채권은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부각되고 있다고 어윈 총괄은 강조했다.
현재 회사채 스프레드 수준은 부도율을 이미 반영하고 있는 수준으로, 단기적으로는 매력적인 투자기회라는 설명이다. 다만 기업들의 부도 사이클이 시작 단계에 있어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시점은 뒤로 미루는 편이 좋다는 조언이다.
다시말해 현재 시점에서의 채권투자는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적절하며, 중반기에 경기바닥과 부도기업들을 확인한 후에는 하이일드 채권을 신규매수하는 편이 낫다는 것.
그는 "투자에 있어서 신중한 리스크 관리, 역발상, 과감한 결단력, 인내 등 여러 가지 자질과 요소들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투자에 대한 포기'"라고 말했다.
한편 어윈 총괄은 세계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대로 전망했지만 한국의 GDP 성장률은 -2%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은 주요수출 국가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이 선행되어야만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들어선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