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하락 1340원대 안착…1346.5원(7.5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1340원대로 내려앉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1분 현재 전날보다 7.5원이 내린 1346.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 소식에서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3.5원이 하락한 135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1349원까지 하락했던 환율은 매수세 유입을 잠시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반전한뒤 낙폭을 늘려 1340원대 중반으로 내려앉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68p 하락한 1158.0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나스닥 상승 영향으로 전거래일보다 3.27p 오른 358.40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111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5.41p(0.30%) 하락해 8448.56을 기록했다. 하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7.67p(0.50%) 올라 1546.46을 기록했고, S&P 500지수도 1.53p(0.18%) 상승해 871.79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오름세에 힘입은 원자재주 상승과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기업들의 실적부진 우려를 만회했다.
간밤의 열린 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로 하락했다.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보다 24원 하락한 1348원으로 마감했다. 역외시장에서 환율은 136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365원으로 올랐지만 국내외 주가 강세 영향으로 매도세가 유입되자 1346원으로 급락했다.
시중은행희 한 딜러는 "경상수지 흑자 반전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으로 보면 환율이 별로 오를 이유가 없지만 시장이 꺾였다는 확신은 없는 만큼 양쪽 방향을 모두 염두에 둬야할 것 같다"면서 "기업들은 아직도 밀리면 사려는 생각이 많아 수급상 아래쪽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