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국제부 권순욱 기자입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동반 하락했습니다.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지난 주말 고용지표가 경기후퇴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불안감을 키운데 이어, 기업실적 역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5포인트 내린 8473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포인트 내린 1538을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0포인트 하락한 870을 기록했습니다. 첨단업종 모두 다 떨어졌습니다. 대부분 고른 하락세를 나타냈는데요, 반도체와 인터넷, 네트워킹과 하드웨어 업종 등이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생명공학과 소프트웨어는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전통업종은 하락폭이 더 큽니다. 철강이 8% 넘게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은행도 6% 넘게 떨어졌습니다. 항공과 소매, 화학과 자동차 업종은 2%대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씨티그룹이 17% 떨어지면서 블루칩의 하락을 이끌었는데요, 씨티는 증권 부문 매각을 통해 최대 100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같은 자금 수준이 추가 상각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끊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도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 여파로 주가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또 장 마감 후에 실적을 발표한 세계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도 7% 떨어졌는데요, 월가는 지난주 전세계 직원의 13%인 1만5천명을 해고한 알코아가 4분기 주당 7센트의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도이체방크는 알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7% 하락했습니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도 하락세 보이다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는데요,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자동차 빅3 가운데 유일하게 구제금융을 받지 않은 포드 역시 올해 판매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회사측이 부인하면서 주가는 0.4% 정도 상승세로 마쳤습니다. 또 유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 에너지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전세계 경기후퇴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5일 연속 하락세입니다. 배럴당 40달러선이 무너졌는데요,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24달러 크게 내린 37.59달러로 마감됐습니다. 금 가격도 크게 떨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34달러 하락하면서 821달러에 마감돼 지난달 12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15일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가 유로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88센트 내린 1.33달러를 기록했고,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계속해서 상승세입니다. 전날보다 17포인트 오른 889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