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학기부터 기초생활수급자인 대학생에 대한 무상장학금 지급 대상이 전학년으로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까지 대학 1~2학년에만 지급했던 기초생활수급자 장학금을 올해부터 전학년 재학생에게 지급한다고 12일 발표했다. 교과부는 아울러 지원대학 범위도 과거 고등교육법상 학교로 제한했던 것을 한국과학기술원법에 따라 설치된 KAIST와 평생교육법에 따라 설치된 원격대학 · 전공대학까지 넓혀 적용한다고 밝혔다. 기초생활수급자 장학금은 저소득층 학생이 대학 등록금 마련이 어려워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국가 장학금이다.

대학에 재학(복학예정자 포함)하고 있거나 입학 예정(신입 · 편입 · 재입학생 포함)인 기초생활수급자 대학생으로서 일정 성적 기준을 충족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재학생은 직전학기 12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성적 평점이 100점 만점 기준 80점 이상이어야 한다. 신입생은 고교 내신 이수과목의 절반 이상 6등급 혹은 수능 언어 · 수리 · 외국어영역이 6등급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은 국가로부터 한 학기당 최대 230만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다만 등록금이 이보다 낮을 경우 실제 등록금 납입 금액까지만 지원된다. 학자금 포털사이트(www.studentloan.go.kr)에 신청하고 소속대학에 신청서와 본인명의의 수급자 증명서,성적증명서(신입생의 경우)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